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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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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크렘린궁, '우크라 전쟁 파견' 북한군에 포상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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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북한 친구들, 정의감과 동지애로 움직여... 영웅적 행위 잊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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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파견된 북한군에 훈장을 수여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확한 소식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에게 포상을 수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 기념일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나치 독일이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에 항복한 1945년 5월9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이날 승전 기념일 행사를 연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다른 전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답변이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러시아 침공에 반격할 목적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을 돌파,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점령지를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와 맞교환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와 북한군 공세에 밀려 이 지역에서 대거 후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군이 여전히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이라고 주장하나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쿠르스크를 완전히 해방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북한인민군 부대는 전투에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는 국제법과 지난해 6월 체결된 러시아, 북한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친구들은 정의감과 연대감, 동지애로 움직였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인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군인들이 전투에서 보여준 영웅적 행동과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러시아 국민은 북한 특수부대의 영웅적 행위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우크라이나에 사로잡힌 북한군 포로를 인터뷰한 기사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은 예고 없이 러시아로 파견됐다. 인터뷰에 응한 한 포로는 "러시아에 가는 줄 몰랐다. 도착하고 나서 알았다"고 했다. 북한군은 포로로 사로잡히느니 자폭하라는 지시를 병사들에게 내렸다고 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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