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충청권 첫 방문…韓, 세 번째 TK 행보
1~2일 마지막 여론조사…당원표심 잡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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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1일 막판 ‘당심 잡기’에 매진했다. 김 후보는 ‘스윙 보터’ 충청권을, 한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을 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최민호 세종시장을 시작으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릴레이 회동으로 하루 일정을 가득 채웠다. 충남도의원 간담회, 국민의힘 대전시당 방문, 충북도의원 간담회 등 지역당원과 마주 앉는 자리도 계획했다. 김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충청권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후보는 경북 안동 산불피해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했다. 대구시당 당원 간담회, 대구 서문시장·동성로 방문 등 지역 민심과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일정을 꾸렸다. 한 후보가 대선 경선 후보가 된 이후 TK를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16일과 20일 대구를 찾았고, 21일에는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 등을 방문했다. 대선 출마 선언 전인 3월에도 경북대에서 청년들과 토크쇼를 진행했다.
지역은 다르지만 두 후보의 일정은 경선 막판 당원 표심에 호소하기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 1~2일 실시되는 3차 여론조사는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50%’로 실시된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함께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중원이자,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당내 표심의 근거지기도 하다. 김 후보 캠프 조직을 총괄하는 엄태영 의원(재선·충북 제천단양), 총괄선대위원장인 장동혁 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에 이어 이종배 의원(4선·충북 충주), 강승규 의원(재선·충남 홍성예산)이 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당협위원장을 만나는 것도 당원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TK의 경우 당내 경선에서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지난해 7월 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던 7·23 전당대회에서는 당원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의 20.2%가 TK에 있었다. 이번 대선 경선의 경우 선거인단(76만5773명)의 43%가 TK를 포함한 영남권에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 정서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 별다른 일정이나 사전 조율 없이 TK를 찾는 것만으로도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두 후보는 2일까지 막판 표 결집에 집중할 전망이다. 최종 후보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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