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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헤어질 결심 끝났나…'떠나는' 머스크 "함께 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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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효율부를 이끌었던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훌륭한 내각과 함께 일해 영광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미 머스크는 테슬라 경영자로서 본업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떠나겠다는 머스크를 치켜세웠고, 참모진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신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이 나라의 대다수 국민은 당신에게 존경과 감사함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 재집권과 함께 시작된 머스크의 100일은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머스크의 권한 행사가 지나치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예산 삭감 문제로 루비오 국무장관과 부딪쳤고, 국세청 수장 인선을 놓고 베센트 재무장관과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연방 정부 구조조정 과정에 여론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습니다.

    그 반감은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이어져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테슬라 차량과 매장에 대한 공격도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이런 상황에 한 달 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를 대신할 후임 CEO를 물색했다고 월스트리스트저널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승계 계획이 지금도 진행 중인지는 알 수 없지만, 머스크가 그간 정부 활동을 하며 상당한 사업적 이익을 얻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약 8조 5천억 원 규모의 국방부 계약을 따냈고, 앞으로 정부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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