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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오월 정신을 세계로” 광주·전남, 학생과 ‘5·18민주화운동’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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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청소년이 주체가 돼 5·18의 역사와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5·18 홍보단 푸른새’가 지난 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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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오월 정신의 전국·세계화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이 광주·전남 교실 곳곳에서 펼쳐진다.

    광주시교육청은 “7~24일을 ‘5·18 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5·18의 역사와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7일에는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자들이 5·18 학생 희생자들의 학교를 찾아 합동 참배를 한다. 5·18 사적지 함께 걷기, 민주평화대행진, 5·18 청소년 문화제-소년이 온다 등 행사도 이어진다.

    광주 일선 학교들은 5·18 교육 내실화에 힘을 쏟는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5·18 교육을 2시간 이상 필수 반영하도록 했다. 또 기념사업 학교운영비를 학교당 50만~80만원씨기 편성했다. 각급 학교에는 5·18 인정교과서, 전시자료, 오월 교육 꾸러미를 보급하고, 교원 대상 5·18 연수 및 교사연구회 등을 지원한다.

    청소년이 주체가 돼 5·18의 역사와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5·18 홍보단 푸른새’도 지난 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참여 학생들은 5·18 사적지 탐방, 5·18 역사 왜곡 바로잡기 실천 활동, 카드뉴스·포스터·영상 등 다양한 홍보콘텐츠 제작, SNS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우수 활동 학생에게는 광주시교육청이 ‘5·18 세계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제교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시교육감 표창,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혜택 등도 제공한다.

    전남도교육청도 5·18 기념주간 동안 다양한 교육활동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헌법 제1조와 5·18을 연결하는 주제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국가 폭력 사례와 헌법재판소 판례를 분석하고 함께 토론을 할 예정이다. 소설가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 등의 문학작품을 활용한 독서토론 시간도 갖는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사적지 방문, 문화예술 공연관람 등 다양한 방식으로 5·18 정신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배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 5·18 교육을 추진해 5·18 정신이 전국을 넘어 세계 속에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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