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이후 역대 대선 투표율 대부분 1위
“투표는 주권재민 민주주의 원칙 확인 기회”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벽에 6·3대선 투표 참여를 독료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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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시와 교육청, 5개 구청이 대대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에 나선다. 광주는 1987년 직선제 이후 진행된 8번의 대선에서 7번이나 전국 투표율 1위를 기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개 구청장은 12일 광주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대선에서 광주는 시민들이 더 많이, 더 편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주권재민’ 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확인하는 기회”라면서 “광주 시민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로 정치적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민주시민의 모범”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와 교육청, 5개 구는 6개 분야로 나눠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투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와 자치구는 357개 투표소를 모두 점검, 1층에 우선으로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
부득이하게 2층이나 지하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1층에 임시 기표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447곳의 요양병원 등에는 ‘거소 투표소’를 확대해 참정권을 보장한다.
청년층의 참여를 위해 지역 18개 대학과 함께 사전투표 등을 안내한다. 경제단체와 노동단체, 주요 산업단지 등을 찾아 노동자의 실질적인 투표권 보장도 권유한다. 생애 첫 투표를 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교육도 진행한다.
광주는 1987년 직선제 이후 실시된 지난 8번의 대선에서 7번이나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투표율 1위를 기록했다. 1987년 13대 대선 광주 투표율은 92.4%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후에도 광주는 14대 대선 89.1%, 15대 89.9%, 16대 78.1%, 18대 80.4%, 19대 82.0%, 20대 81.5%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의 대선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17대 대선으로 64.3%였지만 전국 평균(63.0%)보다 높았다.
광주시와 교육청, 구청의 대대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광주시선관위의 판단이다.
공직선거법은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을 경우 현수막 게시나 권유 등 ‘투표참여 권유할동’을 허용하고 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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