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에 30대 김용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첫번째)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순댓국밥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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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교체 논란으로 촉발된 내홍을 추스르는 한편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수청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김 후보의 중수청을 향한 구애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5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포부는 민생과 경제 회복에 관심이 높은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 때문에 공식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가락시장을 택했다. 김 후보는 "지금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낄 수 있는 곳, 어떠한 통계보다도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소화한 일정에서도 경제를 재차 언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농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표심을 위해서는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대를 약속했다. GTX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고안한 광역교통망 구상이다. 김 후보는 공약을 통해 임기 내 GTX A·B·C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E·F노선을 착공하며 타당성 검증 중인 A·B·C노선 연장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GTX를 수도권·부울경권·대구경북권·충청권·광주전남권 등 전국으로 확대해 권역별 초광역권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30대 김용태 의원을 최일선에 내세웠다. 김 지명자 선임은 앞서 후보 단일화 내홍으로 실망한 유권자에게 당 쇄신은 물론 젊음의 이미지를 피력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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