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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 학생 고소 전면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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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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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가 알려진 2024년 11월,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항의의 의미로 벗어둔 과잠이 놓여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고발했던 동덕여자대학교가 약 6개월 만에 고소를 공식 취하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학교 측은 전날 학생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형사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같은 날 오후 총장과 처장단, 중앙운영위원회가 모여 최종 논의한 끝에 실제로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고소한 건들을 전날 모두 취소 처리했다"며 "갈등이 장기화하고 확대될수록 학교 발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양측에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학교와 학생 간 관계가 보다 원활해지고 소통의 틀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도 오늘 중으로 학생들과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해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화했습니다. 당시 학과 통폐합, 캠퍼스 내 학생 사망 사고 등 학교 운영에 대한 반감이 누적돼 있던 학생들은 본관 점거를 포함해 학내외 시위, 단체 수업 거부, 학교 재단 비리 고발 등으로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이에 대응해 학교 측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참여한 학생 19명을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래커칠 복구 비용 등을 포함해 최대 54억 원에 달하는 피해액을 주장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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