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L)당 1,549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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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0.32(2020년=100)로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내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3월 배럴당 72.49달러에서 지난달엔 67.74로 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환율은 1456.95원에서 1444.31원으로 0.9% 내렸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3%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1.3% 떨어졌다. 자본재는 0.3% 올랐고, 소비재는 0.4% 내렸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커피(-4%) △원유(-7.4%) △2차전지(-8.2%) △나프타(-4.6%) △천연가스(LNG)(-1.3%) 등이 내렸다. 반면 △액정표시 장치용부품(+2.7%) △인쇄기계(+2.6%) 등을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3.43로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운송장비 증을 중심으로 1.2% 내렸다.
품목별로는 △냉동수산물(-2.0%) △경유(-3.6%) △휘발유(-3.6%) △벤젠(-12.5%) 등이 내렸다. △플래시메모리(+10.7%) △D램(+0.4%) 등은 가격이 올랐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7%, 3.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3.2% 하락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93.78)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1.2%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 시점(2020년) 대비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지수화한 수치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115.16)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9% 상승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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