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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광주행' 김문수, 5·18전야제 불참키로..이유가 TV토론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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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시절이던 지난 2008년 5월 18일 '제2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해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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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불참하기로했다. 앞서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가 김 후보 측에게 참석 반대 입장을 전달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불참 이유에 대해 "18일 예정된 대선후보 TV 토론 준비 등 예정된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가 논란이 되자 5시간만에 취소한 바 있다. 이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는 김 후보의 행사 참석을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전했다.

    정호용 전 장관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1980년 5·18 당시 특전사령관으로서 광주 진압을 지휘한 인물이다. 1997년 대법원에서 군사반란과 5·18 진압 가담 혐의로 징역 7년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이후 "본인과 상의 없이 인선이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여파가 계속됐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지난 2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묘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5·18 사적지인 광주교도소 터를 방문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교도소는 김 후보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수감됐던 곳이다. 김 후보는 군사정권에 맞서 직선제 개헌 투쟁을 하다가 1986년 구속됐고 안양·청송·목포 교도소 등을 거쳐 1988년 3월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같은해 10월 개천절 특사로 출소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전북 전주로 이동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전북개인택시조합과 간담회를 연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광주 금남로 교차로에서 광주 5·18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에도 참석한 뒤 나흘 간의 호남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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