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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모바일이 아마존으로부터 95억원 규모의 모바일 컴퓨터 제품 수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올해 아마존향 누적 수주액이 120억원에 도달했으며, 연말까지 전년대비 85% 증가한 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주력 제품 'PM86'의 공급 확대와 함께 신제품 'TR54'를 7월 출시한다. TR54는 바코드 스캐너, WiFi 6E, RFID 태그, NFC 등을 탑재해 아마존의 요구 사양을 모두 충족하는 특화 제품으로 3분기 내 공급될 예정이다.
포인트모바일은 2019년 아마존과 8년간 총 2억 달러(약 2,840억원) 규모의 산업용 모바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팬데믹 기간인 2021년 아마존이 미국 내 창고를 대규모 확장하면서 매출이 연간 약 200억원까지 성장했다가, 2022~2023년 소강상태를 거쳤으나 2024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아마존은 현재 약 20개국에서 현지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며 미국 내 600개 이상, 기타 국가에 20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에는 약 1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80개의 신규 물류센터를 추가 확장할 계획이며, 포인트모바일은 이러한 신규 시설을 중심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인도에서 시작한 15분 배송 '퀵 커머스' 서비스를 중동지역으로 확대하면서 포인트모바일은 해당 서비스에 자사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마존 프레쉬, 아마존 고, 홀 푸드 마켓 등 아마존의 주요 오프라인 계열사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산업용 모바일 기기는 물류, 리테일을 넘어 제조업, 에너지,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5G 기반 제품으로 재난 안전망과 K-방산 시장에 진입하고, 현재 개발 중인 산업용 태블릿과 POS 단말기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과의 공급 계약 체결 시 구매 금액에 상응하는 신주인수권을 2020년부터 꾸준히 부여해오고 있으며, 아마존이 이를 전량 행사할 경우 약 18%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글 : 손요한(russia@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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