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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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통학버스에 음주 운전 시동잠금장치를 장착하고, 사고 발생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응급 대응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20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20호 공약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통학버스 안전 3대 혁신방안’을 내놨다. 공약에는 통학버스에 음주 운전 시동잠금장치를 장착해 운전 전 음주 측정을 통과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신규 등록·허가 대상 버스에는 시동잠금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기존 운행 차량은 설치 비용 일부를 국가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공지능 사고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한 중증도 분석 및 병원·구급차 자동 연계, 교통안전공단 내 인공지능 사고대응센터 설치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에 있는 사고기록장치(EDR)와 센서가 충격 강도, 탑승자 수, 좌석 위치, 안전벨트 여부 등의 정보를 수집해 교통안전공단의 인공지능 서버로 실시간 전송한다. 인공지능은 사고 중증도를 예측해 구조 안전순위를 판단해 소방청 구급차 관제 시스템, 보건복지부 병상정보망과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인공지능 사고대응센터는 사고분석부터 병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총괄 관리해 사고 대응 자동화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통학버스는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운영 중임에도 안전 장비와 운영관리 기준은 여전히 불충분하다”며 “인공지능을 통한 사고 대응 시스템이 일본, 유럽연합, 미국 등에서 이미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도 현대차의 블루링크, 기아의 커넥티드카 시스템 등 유사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어 인프라는 충분하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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