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전하는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은 테슬라 영상 갈무리./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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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로보택시(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직원들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소규모로 시범운행을 해본 후 문제가 없으면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 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의 첫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테슬라는 이번 시범 운행에서 차량 운행을 특정 지역으로 제한하는 '지오펜스(Geofence)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그간 주장해 온 '어디에서나 작동하는 범용 자율주행'과 방향이 다르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시범 서비스는 '감독자가 없는 FSD(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약 10대의 모델 Y 차량으로 시작한다. 차량 내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다. 테슬라 직원들이 원격으로 차량을 모니터링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에게 원격으로 조치·안내한다. 일론 머스크는 "소규모로 시작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상황이 괜찮으면 빠르게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몇 달 내 1000대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로보택시 자회사 웨이모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시설위원회(CPUC)로부터 운행 지역 확대를 승인받았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전역과 페닌슐라 일부, 마운틴뷰, 팔로알토 등 실리콘밸리 여러 도시에서 유료 고객에게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서비스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아우르는 약 85평방마일(약 220㎢)에 달한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라이다(LiDAR)나 레이더가 아닌 카메라 기반 컴퓨터 비전과 AI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웨이모 등 경쟁사와 다르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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