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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아시아권 '재확산'에 한국도 유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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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끝난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대만과 홍콩, 중국에 이어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는 건데 우리나라 역시 여름철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이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 전체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만 코로나19 응급 환자 수는 2만 명 가까이 치솟으며 전주보다 88% 늘었습니다.

    6주 연속 늘고 있는건데 대만 보건당국은 다음 달 중순 최고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코로나 감염에 따른 사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력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4주 사이 성인 중증 환자 81명 가운데 30명이 숨지면서 사망률이 40%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부터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중국 본토에서는 코로나 양성률이 3월 말 7.5%에서 5월 초 16.2%로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코로나 확산은 국경을 넘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1주 연속 늘며 지난주 만 3만3천여명이 감염됐고 싱가포르 역시 1만 4200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면 국내에서도 코로나가 7~8월 재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 당시 코로나 확산 양상과 동일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백신 접종이 눈에 띄게 준 데다 기존의 면역을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가 퍼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본격적으로 에어컨 가동이 늘면서 실내 환기가 줄어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유럽의약품 감독국이 새로운 변이에 대비한 백신 사용 권고에 나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역시 팬데믹 협정 결의안을 승인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여러분이 채택한 WHO 팬데믹 협정은 이 기구와 세계 보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유행에 대비해 감염에 취약한 노약자의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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