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영(왼쪽 세번째) 감독이 22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후 2·3등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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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허 감독의 단편 ‘첫여름’을 라 시네프(구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네프 부문은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대상으로 한 경쟁부문이다. 올해는 세계 646개 영화학교에서 2679편이 출품돼 16편이 공식 초청됐다. ‘첫여름’은 허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작품이다.
한국 영화가 시네프 부문에서 1등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대원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 ‘매미’(2021), 황혜인 감독의 KAFA 졸업작품 ‘홀’(2023)이 2등 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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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여름’은 가족을 위해 살아온 노년 여성 영순(허진)의 시선으로 지나온 삶을 더듬는 과정을 풀어냈다.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시네프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허 감독은 1등 상금으로 1만5000유로(약 2300만원)를 받는다. 수상작은 다음 달 6일 파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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