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대변인 션 파넬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9일 손을 맞잡고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합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한미군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방부 역시 "한미 간 주한미군 감축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주한미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핵심"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자비에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은 작전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역시 "감축은 충돌 시 미군의 승리 가능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22일 보도에서 미국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공식 검토 차원으로 감축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감축 대상 병력은 약 4,500명으로 전체 주한미군(2만 8,500명)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koinw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