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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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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심’ 얻은 이준석, 수도권·2030 공략 가속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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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洪 “李에 투표는 사표 아닌 미래 투자”

    李 “洪 지지 메시지 명확”… 완주 의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의 글에 이같이 댓글을 달았다.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을 만나고 돌아온 국민의힘 특사단은 지난 19일 홍 전 시장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며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밝혔지만, 정작 홍 전 시장은 이 후보의 ‘단일화 불가론’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세계일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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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 달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과 송파구 석촌호수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청년층 표심을 집중 공략해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서순라길 유세에서 “동탄에 사는 젊은 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해서 뽑아 올린 것이 이준석”이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젊은 세대가 주축이 돼 우리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양자택일을 더 이상 강요받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압박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적어도 부정선거에 대해 의견이 비슷했던 세 후보 황교안, 김문수,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단일화해도 좋다”며 “그 외 나머지 단일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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