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니 겐 전 일본 방위상/사진=AFP |
일본 방위상이 인도·태평양 국가 간 안보 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오션(OCEAN)'을 제안했다.
1일 일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가치와 이해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공동 대응하는 하나의 협력 체계로 묶자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른바 단일 협력체 '오션'(OCEAN : One Cooperative Effort Among Nations)이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가 빠르게 훼손되고 있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실효 지배 강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고, 군사력 증강과 도발적 행동이 신뢰 형성을 어렵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미국, 호주, 필리핀 등과의 3자 안보 협력을 비롯해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방위 협력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션' 구상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지닌 국가들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며, 일본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역내 국가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과 방위 장비 이전 등을 통해 안보 연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현지에선 '오션'이 한국을 포함하는 안보협력 구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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