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총력전을 펼쳤던 후보들은 이제 오늘(2일) 자정을 끝으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게 됩니다.

후보들이 선거 막판 '피날레' 유세를 펼치는 장소에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어제 고향인 안동을 비롯해 영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가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2.3 계엄세력이 북한과의 충돌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군사 도발을 하도록 유도한, 외환 유치 행위를 했다는 거의 확정적인 의심이 있지 않습니까?]

이 후보는 오늘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무리 유세를 합니다.

12·3 내란사태 당시 시민들이 몰려왔던 여의도에서 "투표로 계엄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어제 경기도지사 시절 개발한 광교 신도시와 성남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비리의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단군 이래 아마 가장 비리가 많고 의혹이 많고 많은 사람이 죽은 신도시가 대장동이라면 이 광교는 이렇게 크게 있지만 죽었다는 사람 없지요?]

김문수 후보는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합니다.

김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반이재명'에 힘을 싣는 인사들을 모아 보수 통합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구를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정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진정한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합니다.

노동과 여성, 장애인 관련 이슈를 강조하며 지지 기반인 노동계와 진보 진영의 한 표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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