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 통제 필요성 보여준다"
미국 수사당국이 1일 친이스라엘 시위대를 향한 화염병 투척 사건이 일어난 콜로라도주 볼더의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볼더=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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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州)에서 벌어진 친(親)이스라엘 시위대 겨냥 테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방적 이민 정책 때문에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어제 콜로라도 볼더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격은 미국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용의자는 우리나라를 매우 심하게 해친 바이든의 터무니없는 국경 개방 정책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더 사건은 우리가 왜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법적인 반미 급진주의자들을 미국에서 추방해야 하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용의자는 '트럼프 정책'에 따라 미국 밖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행위는 법에 따라 최대 한도로 기소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1일 콜로라도주 볼더에서는 이집트 국적자 모하메드 솔리만(45)이 친이스라엘 행사 현장 근처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8명이 화상 등 상처를 입었고, 솔리만은 화염병을 투척하며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솔리만의 범행을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다.
솔리만은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22년 8월 여행 비자(B2)로 미국에 입국한 뒤 같은 해 9월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솔리만의 비자는 2023년 2월 만료됐으나 노동 허가를 받아 체류를 연장했고, 그마저도 지난 3월 28일자로 만료돼 불법체류자가 됐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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