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대구에 이어 이번에는 낙동강 벨트가 있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낙동강 쪽 투표소에 나가 있죠?
[기자]
네, 제가 있는 투표소는 부산 북구 금곡동 부산지식산업센터인데요.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23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아침에는 부슬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하늘이 개면서 투표 행렬이 비교적 길어진 모습입니다.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 할머니, 작업복을 입은 직장인,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남녀노소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구, 강서구, 사하구, 사상구와 경남 양산시, 김해시를 아우르는 지역인데요.
전통적으로는 보수 정당의 강세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2030세대와 외지 유입 인구가 늘면서 진보와 보수가 혼재된 대도시 부울경의 심장부여서 '낙동강 벨트'지역 개표 결과도 관전 포인트로 손꼽힙니다.
[앵커]
여야 모두 부울경 표심 공략에 집중했는데 유권자 목소리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부울경, 그러니까 부산 울산 경남 유권자만 65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여야의 표심 공략이 집중됐습니다.
어제(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울경 3곳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부산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고요.
반면 민주당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창원에서 맞불 지원 유세를 펼쳤고 이재명 후보는 그저께 부산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민심은 어떨까요?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들어봤는데 목소리는 다양했습니다.
[신희수/택시기사 : 탄핵도 되고 했는데 그런 분들한테 다시 그 관계자에게 투표를 한다는 건 정권이 유지가 되고 문제가 더 많다고…]
[한용길 /미화원 : 인물도 필요 없고 우리를 위해서 정직한 사람, 마음이 착한 사람 그런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앵커]
부·울·경 지역의 낮은 사전 투표율은 높은 편은 아니었죠?
[기자]
네, 부산은 30.37, 경남은 31.71, 울산은 32.01%를 기록해 전국 평균 34.74%를 밑돌았고 지난 대선 때보다도 각각 3~4%P 떨어졌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에 따른 실망감, 보수정당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 대한 높은 불신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오늘 본 투표 흐름이 사전 투표 때와는 어떻게 다를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 영상편집 이휘수]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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