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축제처럼 한껏 들뜬 분위기입니다.
간밤에 '당선 유력'이 뜨자, 당 지도부들은 국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박찬대 선대위원장은 "오늘 완전한 내란을 종식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날이 시작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정은경 선대위원장도 "차별과 혐오가 없고 갈라치기가 없는 화합하는 나라를 만들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승복 연설을 했는데, 국민의힘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4일) 새벽 1시 반쯤 김문수 후보가 중앙당사를 찾아 승복 연설을 했습니다.
당 지도부들도 무거운 표정으로 함께했는데요, 김 후보의 얘기 먼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습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보내준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 단장도 논평을 내고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단합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달라"며 "국민의힘도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대선 패배로 인한 후폭풍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겨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건데요
친한계 박정훈 의원도 "변화를 약속하고도 못 지킨 김용태 비대위는 즉시 해체하고, 대선판을 협잡으로 만들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석고대죄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잠시 뒤 국회에서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거죠?
[기자]
이 대통령의 취임선서는 이곳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조기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바로 시작하는 만큼, 약식으로 이루어질 텐데요, 별도의 행사가 이뤄지지 않고 선서 등으로만 짧게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정식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임명식'의 이름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홍여울]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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