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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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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정권 심판 의지 속 진보·보수 균형…통합 정치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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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21대 대선 결과의 의미와 향후 전망 토론회'에서 임효창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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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표율 50% 넘지 못한 건 유권자의 균형 선택 반영”

    제21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 ‘정권 심판’의 흐름 속에서도 진보와 보수 간 균형이 나타났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고려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21대 대선 결과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경실련 정부개혁위원장이자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하상응 위원장은 “맥락상 선거 결과는 (비상계엄일인) 작년 12월 3일 이미 나온 것”이라며 “다만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 유권자들이 균형 있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성민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국민들의 민주주의 회복 열망이 반영됐지만, 그것만으로는 선거 결과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양극화되고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당 지지층이 총동원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선거 결과를 고려해, 이 대통령이 지지층을 넘어서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변호사)은 “내란 종식과 개혁 과제 등 과제가 많지만, 본인을 지지했던 49%의 국민만으로는 이를 이뤄낼 수 없다”며 “지지층만을 염두에 둔 정책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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