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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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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3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에겐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이 주어진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의 선출을 위해 오는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치른다. 권리당원 사전투표가 끝나는 13일에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도록 당규를 개정했다.
원내대표는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대표자로, 의회 내에서 당의 정책 결정 등 당론을 대변하는 당내 서열 2인자다. 주된 임무는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야 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 국회의 일정 조율과 상임위원회 배치, 예산안까지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말했듯 내란이 우선 종식돼야 하고,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까지 모두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정권교체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집권 여당인 만큼 광장의 민심을 잘 받아서 (국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당정 그리고 야당과의 소통도 잘하는 분이 (원내대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관례상 3·4선의 중진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4선의 서영교 의원과 3선의 김병기·김성환·조승래 의원 등이다. 원내 의원들로부터의 지지와 함께 20%의 권리당원의 선택도 중요해 이번 대선에서의 역할과 대외 인지도 등도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후보로 꼽히는 이들 중 유일한 여성 의원이자, 이재명 당대표 체제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를 함께해 손발을 맞춘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TK(대구·경북) 지역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병기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 공동조직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서 후보자 검증을 총괄했다. '정책통'으로 불리는 김성환 의원은 이번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정책본부장을 지냈고, 당의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Q'를 주도했다.
조승래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과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아 당과 선대위의 언론과의 소통을 진두지휘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꼽힌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0월3일 이전에 개최되는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당 임시 정기전국당원대회 전까지 원내뿐 아니라 당 전체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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