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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이재명 “국가는 생명·안전 지켜야”…세월호·이태원 언급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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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 모두 발언

    李 “생명·안전 부서에 유능한 인재 배치 노력”

    “예측되는 사고·사건 발생 시 엄정하게 대응”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예측되는 사고 또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앞으로 저희가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안전을 강조하며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서 대신 일하는 것인데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안안전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급하게 이 회의를 함께하자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모든 국정이든 지방이든 사실 제일 먼저 챙겨야 할 것이 국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피할 수 없는 것들도 상당히 있겠지만, 그 중에는 우리가 조금 신경 쓰면 피할 수 있었던 재난·재해 사고도 꽤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굳이 언급을 하자면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이태원·오송 지하차도 이런 사건들 특색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태원 참사는 군중 모임을 잘 통제·관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 같고, 오송 지하차도는 정말로 사소한 시설물 관리·관심 부족으로 생긴 것 같고, 세월호 참사는 참으로 여러 복잡한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관리하는 부서에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안전 관리 부서의 영역을 방치하는 인허가 이런 데는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계된 안전 관련 부서나 이런 데는 좀 반대로 하는 그런 경향이 있었지 않나 싶다”면서 “가급적 인사 배치에서도 그러지 말고, 이권이 관계되는 영역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이 관계된 그런 영역에 좀 더 유능한 인재를 배치하는 것 이런 등의 개선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국민이 국가의 또는 관련 공무원들의 무관심·부주의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특히 집단참사를 겪거나 그런 일은 절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이번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시간이 얼마 없어서 제가 급하게 잡았는데, 이번 장마에 수재 피해 특히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오늘 점검해 보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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