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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것이다.
품목군별로 살펴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은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도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다.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했고,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다. 밀 가격은 수요 둔화와 북반구의 작황 개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쌀은 향미 수요 강세와 인디카 쌀 가격 상승, 일부 수출국 통화의 미국 달러 대비 평가 절상 영향으로 상승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124.6으로, 1.3% 올랐다.
양고기는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격 상승과 중국, 중동, 유럽의 수요 증가,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수요 증가로 인해 각각 값이 올랐다.
다만 닭고기는 브라질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다른 국가에서 수입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 가격은 153.5로 0.8% 올랐다. 버터 가격은 아시아와 중동의 수요 증가와 호주의 원유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가격이 올랐지만, EU산 버터에 대한 수요 둔화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치즈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외식 수요 증가와 EU 내 공급 부족으로 값이 올랐다.
전지분유는 중국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지만, 탈지분유는 수출 가능 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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