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교황 레오 14세 “정치적 민족주의 있을 수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로이터 “취임 전부터 트럼프 비판”

    경향신문

    레오 14세 교황이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성령강림절 미사를 집전하기 전 한 소녀를 다정하게 쓰다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 한 달째인 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발호하는 정치적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령강림절 미사를 집전하면서 “사랑이 있는 곳에는 편견, 이웃과 우리를 분리하는 ‘안전’ 구역, 안타깝게도 정치적 민족주의에서 나타나는 배타적 사고방식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특정 국가나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달 8일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새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수년간 소셜미디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려왔다고 짚었다.

    레오 14세 교황은 “무관심과 증오의 장애물과 장벽을 무너뜨려달라”고 기도했다. 또 “우리 세상을 괴롭히는 전쟁들”을 비판하며 전쟁이 있는 세계 모든 곳에 화해와 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한 달 전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첫 일성으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며 평화를 강조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