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리포터]

아타리용 비디오 체스(Video Chess) 게임 [사진: Atari Catalog 198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1970년대 게임기 아타리 2600(Atari 2600)과의 체스 대결에서 패배하며 AI의 한계를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챗GPT가 아타리 2600 에뮬레이터와의 체스 대결에서 초보 수준의 게임에도 밀렸다고 전했다.

로버트 주니어 칼루소(Robert Jr. Caruso) AI 엔지니어는 챗GPT에게 아타리 2600 체스 게임 '비디오 체스'(Video Chess)를 플레이하도록 지시했지만, AI는 체스 기초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1970년대 출시된 게임기에 밀리며, 챗GPT는 "아타리 2600의 말 아이콘이 추상적이라서 인식이 어렵다"고 변명했다. 표준 체스 기호로 아이콘을 변경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로버트 주니어 칼루소는 "챗GPT는 말 위치를 계속 잊고, 폰의 포크 공격을 놓쳤으며, 룩(차)과 비숍(주교)을 혼동했다"고 지적했다. 챗GPT는 "다시 시도하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보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게임을 포기했다.

기술 매체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는 "AI는 놀라운 능력을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사례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AI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단순한 논리적 사고에서도 실수를 범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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