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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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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이뤄진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서영교 후보(기호순)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전현희·김병주 최고위원 등도 참석해 두 후보의 토론을 지켜봤다.
토론에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위대한 대한국민은 사상 유례없는 내란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켰다"며 "민주당은 국정 운영에 공동의 책임을 지닌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위기에 빠진 민생과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서영교 두 후보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고생길이 열렸다. 잘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두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원내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추첨에 따라 먼저 연설을 시작한 서영교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코스피가 치솟고, 환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지금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이라며 "여야정 협의체를 꾸려서 정부와 수시로 협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이 살맛 난다고 하는 세상을 만들고 경제도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기 후보는 "이번 원내대표는 개혁의 동력이 가장 강한 이재명 정부 1년간 이 대통령과 함께하게 된다. 최고의 당정 관계를 구축해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협상할 수 있는 것과 불가능한 것을 명확히 구분해 처리하겠다. 내란 종식과 윤석열 전 대통령 일당으로 인한 어둠을 거둬내는데 일체의 타협 없이 마지막 한 조각까지 찾아내서 그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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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집권여당으로서 출범하게 되는 원내지도부의 최우선 목표가 무엇이냐는 공통 질문에 두 후보는 내란 종식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 구축과 정치복원이고, 시발점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모든 상임위원회는 물론 특별위원회, 청문회 등 국회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체를 밝히고 그 규모를 밝히겠다. 내란에 책임 있는 자들이 절대로 두 번 다시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도 "가장 중요한 목표는 누가 뭐래도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본다면 내란의 완전한 종식"이라며 "이를 위해선 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특별검사)이 빨리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 특검이 그동안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숨겨왔던 내란의 작당을 모두 찾아 뿌리 뽑아내겠다"고 했다.
'여당으로서 행정부 견인을 위한 정책 역량 강화 방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원내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할 것 중 하나가 국회 상임위별로 여당 위원과 장·차관 간 회의를 정례화하고 싶다"며 "원내대표단과 정부는, 적어도 대통령 비서실은 일주일에 한 번 정책을 협의하고 내각과는 한 달에 적어도 한두 번은 정례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같은 질문에 대해 "(여당이 행정부의 정책 제안을 견인하려면) 정부가 자료를 수시로 제공하게 해야 한다"며 "국회 입법조사처, 도서관에서 자료를 제대로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선 때 만든 공약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자료를 입법조사처, 도서관, 정부에 요구하고 그들이 먼저 필요한 상임위와 의원에게 먼저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토론 중간에 상대 후보를 향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패널에 작성하도록 했다. 김 후보는 서 후보를 '활력'이라고 표현했고, 서 후보는 김 후보에게 '힘 있는 정보로 최강병기, 김병기'라고 써 보였다.
김병기 후보는 마지막 연설을 통해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많은 고난도 있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마음으로 나간다면 무엇이 두렵겠나. 제가 그 선봉에 서겠다"며 "산적한 민생 현안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겠다. 또 원내지도부에 민생입법을 담당할 민생 부대표를 신설하겠다"고 제시했다.
서영교 후보는 "많은 사람이 저를 '서장군'이라고 이야기한다. 서장군이 돼 이재명 정부의 여당을 진두지휘하는 데 힘을 쏟겠다. 제대로 승리를 만들어 내려면 바로 우리 당원과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줘야 한다"며 "한쪽엔 내란종식, 한쪽엔 민생회복이란 양 날개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경제재도약을 만드는 그런 원내대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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