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나흘째, 인명 피해 속출…피로 물든 이스라엘-이란
트럼프 "때론 싸워서 풀어야"…중재 대신 이란 '압박'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동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전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편에 확고히 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 문제에 있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입장이 같나요?} 우린 잘 지내고, 서로에 대한 큰 존중이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 공습을 이어갈 경우, 이스라엘 방어에 계속 나서겠단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이스라엘 방어를 계속 지원할 겁니까?} 그렇습니다. 계속 지원합니다.]
이 발언들의 대전제는 전쟁이 불가피하단 인식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의해야 할 때고 어떻게 될지 보겠지만 때론 싸움으로 결판을 내야 합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중동 위기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합의에 따른 사태 해결을 강조한 만큼, 평화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겠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G7 회의 직전 내놓은 메시지는 적극적인 중재가 아닌 강한 압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불가피하단 취지로 언급하면서 사실상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을 최대한 압박해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장으로 끌어내겠단 전략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불가피론을 주장한 만큼, 이번 G7 회의가 이스라엘-이란 분쟁 해결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되긴 어려울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엑스 'Haider4PTI' 'sanket']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신하경]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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