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주류인 영남권·친윤 지지 '쏠림' 분석
[앵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송언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당 주류 세력인 영남권에 친윤계로 분류되는데 그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 방향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만큼 개혁안 추진에 제동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과반 득표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전체 106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각각 30표, 16표를 받은 김성원, 이헌승 의원을 누른 겁니다.
경북 김천에 지역구를 둔 3선의 송 원내대표는 기재부 2차관 출신에 국회 기재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경제통입니다.
계파색은 옅은 편이지만 친윤계로 분류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영남권과 친윤이란 당 주류 세력의 지지가 쏠렸단 해석이 나옵니다.
송 원내대표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 새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과거에 아팠던 상처를 계속 덧나게 한다거나 이런 쪽보다는 미래로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대선 패배를) 다시 끄집어내서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가지 개혁안도 혁신위에서 논의해 보겠다곤 했지만, 사실상 개혁안을 그대로 받지 않겠단 걸로 풀이됩니다.
또 김 비대위원장이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에 부치자고 재차 요구한 데 대해서도 '분열'을 언급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좋은 방안이라는 그런 생각은 듭니다. 어떤 분열이라든지 갈등이라든지 혹시 그런 문제가 없는지를 한번 짚어보도록…]
사실상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에 제동이 걸렸단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여당을 향한 대여 투쟁도 예고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실력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 이재명 독재와 전횡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야 합니다.]
최근 선출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당장 여당 몫인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 몫으로 갖고 오는 문제와 상법 개정안 등을 놓고 공방을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김황주 / 영상디자인 강아람]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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