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메타, 결국 채팅 앱에도 ‘광고’ 카드 꺼냈다…주가 급등에 개미들은 ‘활짝’ [투자36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타, 전장 대비 2.29% 올라

    자사 SNS ‘왓츠앱’에 광고 도입

    “왓츠앱의 광고 도입은 기존 철학에서의 큰 전환”

    “저커버그, 왓츠앱을 메타 새 핵심 축으로 보는 듯”

    헤럴드경제

    메타 로고.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자사 소셜미디어(SNS)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밝히자 16일(현지시간)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왓츠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메타의 주요 SNS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0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메신저다.

    이번 광고 도입은 2014년 메타가 왓츠앱을 인수한 이후 11년 만이다. 메타는 당시 ‘광고와 게임, 상술은 없다’고 선언했으나 결국 ‘광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왓츠앱의 광고 도입은 기존 철학에서의 큰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광고가 도입돼 있으며, 2023년 6월 선보인 스레드도 광고를 시작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광고 도입은 왓츠앱을 메타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전략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왓츠앱 광고 도입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장 대비 2.9% 상승한 702.12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70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1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19.93% 올랐다. 7개 대형 기술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가 관세와 부진한 실적으로 주춤했던 것 대비 메타는 나름의 흥행을 거둔 셈이다.

    특히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현재까지 26.65%로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메타는 새로운 ‘초지능(인류의 집단 지성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지칭)’ AI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다시 한번 반등하기도 했다.

    메타는 왓츠앱 내 ‘업데이트’라는 섹션에만 광고가 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데이트’는 개인 채팅창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이 올린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루 약 15억 명이 이 섹션을 사용한다고 메타는 설명했다.

    또 광고 타겟팅을 위해 사용자 위치 정보와 기기 기본 언어 등의 자료를 수집할 뿐, 개인 대화 및 메시지 내용에는 접근하지 않고 여기에는 광고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메타는 덧붙였다.

    니킬라 스리니바산 왓츠앱 제품관리 부사장은 “우리는 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에 업데이트 탭이 가장 적절한 공간이라고 보고 있다”며 “개인 메시지와 통화 등은 계속해서 종단 간 암호화로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년간 전체 매출 1640억 달러 대부분이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이와 함께 2023년 6월 ‘업데이트’와 함께 도입한 ‘채널’(Channels) 기능도 수익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개인 간 대화가 아니라, 방송 채널처럼 사람이나 단체가 다수의 팔로워에게 한 방향으로 메시지와 소식을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