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회담을 마친 뒤 협약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05.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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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에서 양국 현안과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말 그대로 앞으로 며칠 안에, 이번 주에 우리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통화에서는 당연히 양자 관계 문제 외에도 중동 정세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행동하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것"이라며 "그리고 다른 현안들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으로 오랜 동맹인 시리아를 잃으며 중동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동 분석가 마리아나 벨렌카야는 도이치벨레(DW)에 "(러시아가)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거나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일부 배후에서의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이란 관계 전문가 니키타 스마긴도 뉴욕타임스(NYT)에 "러시아는 이란 문제에 있어 이스라엘 및 미국과의 충돌 가능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란을 구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전날 발표한 러시아-미국 회담 취소와 관련해 "처음에는 모스크바에서 관계 정상화의 맥락에서 다음 접촉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 측에서 잠시 중단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제 미국 국무부와 러시아 외무부 간 다음 회의 개최 장소와 시기에 대한 어떤 합의가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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