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최저임금노동자 민주노총 공동파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대폭 인상 촉구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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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8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공동파업대회를 개최, 물가가 폭등해 실질 임금이 줄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자의 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업종별 차등 적용 가능성을 열어둔 조항 폐지 등 최저임금법 개정 등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제는 최저임금이 실질적으로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해야 할 때”라며 “올해 단순히 최저임금을 얼마나 올리는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2026년 최저임금 시급 1만1500원, 월급 240만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똑같은 노동자다, 최저임금 적용 확대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올해 최저임금은 1만30원이다.
집회에는 하루 파업을 한 돌봄 노동자와 지자체 공무직 등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참석했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은 1300명이다.
이들은 본대회에 앞서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에 사전 집결했다. 사전 집회 후 안국동 사거리, 종각역 사거리 등을 거쳐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약 20명이 광화문역 사거리 일대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6차 회의는 오는 19일, 7차 회의는 이달 26일에 각각 열린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1500원을 제시했으나, 경영계는 아직 요구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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