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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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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北의 러 추가 파병에 "평화 관심없다는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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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유가 상한선 인하는 난항…EU 수장, G7 '빈손 귀국'

    연합뉴스

    EU 깃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북한과 군사협력을 심화하는 것은 러시아가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명백한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아니타 히퍼 EU 외교안보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전날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러시아 매체 기자들에게 북한이 러시아 영토에 매설된 지뢰 제거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을 위해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EU는 앞서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거부하는 러시아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제재를 예고했으나, 실제 추진 여부는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전날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러시아 원유 거래가격 상한선을 현행 배럴당 6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일정 도중 조기 귀국한 데다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할 조짐을 보이면서 다른 파트너국들도 상한선 인하 필요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며칠 동안 유가가 올라 현재의 상한선(60달러)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당장은 상한선을 내려야 하는 시급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빈손 귀국'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집행위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동참하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유가 상한선 인하를 시행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가정적 시나리오여서 답하지 않겠다"며 "우리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며, 파트너국과 계속해서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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