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서울남부지검, 오스템·라임·머지포인트 은닉재산 환수 소송 제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이 주요 경제사범들이 가족의 명의로 숨겨둔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44억원 상당의 채권자대위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남부지검 범죄수익환수팀(부장검사 최선경)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라임 사태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한 고액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 등의 명의로 은닉한 44억원 상당의 차명재산에 대해 19건의 채권자대위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채권자대위소송이란 채권자가 채무자 이름으로 채무자의 권리를 대신 행사해 채무자의 재산을 확보하는 소송이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은 2021년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회사자금 2215억원을 빼돌려 징역 35년과 추징금 917억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직원 A씨는 같은해 12월 여동생에게 파주시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증여했는데, 당시 A씨가 횡령 자금으로 투자한 주식이 폭락해 자금회수가 불가능한 시점에 이뤄졌다. 검찰은 A씨의 행위가 추징금 회피를 위한 것으로 보고 A씨 여동생 등을 상대로 소가 합계 13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라임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의 경우 2018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회사자금을 1033억원을 횡령했다. 김 전 회장은 배우자에게 범죄 수익금에 해당하는 광주 광산구의 한 오피스텔과 개포동 아파트 임대차보증금, 고가 외제 차 등을 맡겼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배우자 상대로 합계 약 7억원의 소송을 걸었다.

    머지포인트 사태는 머지포인트 운영사 측이 2021년 56만명에 달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2519억원 상당의 '머지머니' 결제를 중단한 사건이다. 당시 권모 대표이사는 징역 8년과 추징금 53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권씨가 설립한 다른 법인 명의로 된 목동 하이페리온 등 7건의 고가 부동산에 대한 임대차계약 등과 관련해 약 24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범죄자들이 어떤 이익도 얻지 못하도록 철저히 환수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