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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주진우 “김민석, 현금 6억 재산등록 누락…공직자윤리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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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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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출판기념회 등에서 수억원대 현금을 받은 뒤 재산등록을 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며 자진 사퇴와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 의원은 지난 19일 밤 입장을 내어 “김 후보자가 결국, 결혼식 축의금, 빙부상 조의금, 두차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수억원대임을 등 떠밀려 밝혔다”며 “아직 소명 안 된 ‘아들 유학비 2억원’을 빼주더라도, 경조사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최소 6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국민 눈높이에서 통상적 수준이 명백히 아니다”라며 “6억원의 현금을 집에 쟁여놓고 그때그때 써왔으며, 재산 등록은 매년 누락해 왔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윤리법을 정면 위반한 김 후보자가 공직자의 수장이 될 수 없다”며 “공직자윤리법 위반은 그 자체로 낙마 사유다. 오광수 (민정)수석도 같은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고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또 “(김 후보자는 자료) 제출 기한이 남았다고 둘러대지만, 국회에 인사청문 자료를 낼 때 이미 고의 누락했다”며 “그동안 마치 정당한 수익을 투명하게 처리한 것처럼 ‘강연료 등 기타 소득’이라고 강조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결정적 문제는 경조사, 출판기념회에 다녀간 수많은 사업가, 공무원, 후원자, 이해관계자들이 얼마를 냈을지”라며 “출판기념회도 책은 1, 2권 가져가면서 수백만원 봉투를 주고 갔다면 증여세 탈루 등 법적 문제가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에 김 후보자에게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후보자를 지명한 대통령은 인사검증 부실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0일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지난 5년간 국회의원 세비 외 수입에 대해 “5억 얼마가 될지 6억일지 모르겠지만 (야당이) 조금 급하신데, 자료 제출 시한을 어긴 바가 없다. 다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큰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 소명이 된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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