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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이 커지면서 사라진 답답함…부피·무게는 조금 부담돼
닌텐도 스위치2를 처음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커진 화면이다. 닌텐도 스위치2는 7.9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작인 닌텐도 스위치1의 6.2인치, OLED 버전의 7.0인치 보다 화면이 약 1인치 이상 커진 셈이다. 5.5인치인 닌텐도 스위치1 라이트와 비교하면 크기 차이가 한층 확연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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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사양 변화도 체감됐다. 닌텐도 스위치2는 엔비디아 Tegra T239 칩셋이 탑재됐으며, 이미지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와 레이트레이싱 기능이 지원된다. 램(RAM)은 기존 4GB에서 12GB로 3배, 저장공간도 32GB에서 256GB로 8배 늘었다. 이를 통해 게임 진행 중 로딩으로 인한 기다림이 줄어든데 이어,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사양 변화로 게임 경험의 질이 한층 향상됐다. 특히 4K 출력이 지원되는 독 모드에서는 TV 연결 시 닌텐도 특유의 밝은 색감이 한층 선명하게 표현돼 이전 보다 몰입감이 한층 높아졌다. 독 모드 사용 시 닌텐도 스위치1에서 발생했던 소음과 발열도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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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휴대성은 다소 떨어지는 인상을 받았다. 단순 기기만 들고 다닌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전용 케이스에 넣는다면 부피는 한층 커진다. 실제로 출퇴근 길에 기기를 백팩에 넣고 이동해본 결과 한층 커진 부피가 체감되면서, 무게도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배터리 용량도 4310mAh에서 5220mAh로 증가했는데, 부산까지 왕복하는 약 5~6시간의 SRT 열차 이동에서는 배터리가 부족했다. 현재 일부 기기에서 배터리 잔량 표시 오류 문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배터리에 대한 문제들을 일부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편 빨라진 로딩 속도로 인해 웃지 못할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젤다의전설' 시리즈는 로딩 중 게임 플레이에 유용한 팁이 다수 제공되면서 이용자들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장치로 사용되는데, 로딩 시간이 짧아지면서 팁을 확인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신규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장치인 만큼, 로딩 이후 별도의 버튼을 입력해 게임이 시작되는 방식 등으로 해소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핵심은 신규 타이틀…못해서 오는 아쉬움은 적다, 조금 기다려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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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닌텐도 스위치2 전용으로 제공되는 게임은 '마리오카트월드' 정도다. 물론 '마리오카트월드'의 완성도가 낮거나, 콘텐츠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프리런을 비롯해 24명의 이용자가 경쟁하는 그랑프리, 서바이벌 등의 온라인 콘텐츠가 충분한 재미를 담보한다. 평점 전문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86점으로 게임성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일한 신규 독점작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다하기에는 게임 방식이 전작 '마리오카트8디럭스'와 다르지 않아, 화려한 오브젝트가 대폭 늘어나면서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는 선에 그쳤다는 인상을 받았다. 결국 닌텐도 스위치2만의 경험을 제공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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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닌텐도 스위치2로 일주일간 게임을 즐긴 후 다시 닌텐도 스위치1을 사용해보면 성능 체감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반응 속도, 그래픽 표현, 로딩 시간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구형 기기는 불편하게 느껴졌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2를 통해 하드웨어 완성도를 증명했다. 이제 필요한 건 콘텐츠다. 독점 타이틀이 본격 추가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가 닌텐도 스위치2의 본격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2는 신규 독점 타이틀로 7월17일 '동키콩 바난자'를 시작으로 올해 '드래그 앤 드라이브', '커비의 에어라이더', '젤다무쌍봉인전기'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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