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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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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순리대로 간다…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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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06.17.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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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때를 기다리면 좋겠다"고 올린 게시글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지지자는 "윤석열(전 대통령),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60대 이상 대다수 사람"이라며 "이 사람들을 돌려세우려면 비판보단 확고한 방향성으로 한덕수(전 국무총리) 사기 경선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하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금씩 사람들을 포섭하고 길게 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세월이 이끄는 대로 순리대로 간다"며 "내 능력이 소진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난 두 번의 대선은 참 유감이었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로 떠나 한 달 넘게 체류한 홍 전 시장은 지난 17일 귀국해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정치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통합으로 나라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24일 SNS(소셜미디어)에 "한국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전 대통령),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두 용병과 그들과 부화뇌동한 국민의힘 중진들"이라며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민의힘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국 보수세력은 초토화된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되살아났지만 두 번 탄핵당한 지금은 과연 국민들이 이를 용인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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