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장례식 28일 테헤란에서 엄수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및 군사시설을 공습해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했다. 2025.6.13.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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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군사령관과 핵 과학자들의 장례식을 오는 28일(현지시간)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순교한 지휘관들과 과학자들을 위한 국장을 28일 오전 8시에 테헤란에서 엄수하기로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IRNA는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시작 당일인 13일에 숨진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의 장례식은 따로 엄수되며 그의 시신이 오는 26일 이란 중부에 안장된다고 전했다.
이란 측 사망자에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참모총장과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IRGC 공군 사령관 등 군 고위 지휘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모센 파크리자데의 후임을 포함한 핵 과학자 1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핵 과학자 모하마드 레자 세디키 사베르는 휴전 직전 자택에서 피살됐다.
이번 국장은 최고위급 인사들의 사망이라는 큰 손실을 국가적으로 애도하고, 외부의 공격에 맞서 이란 정부가 국민적 단결을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간의 전쟁 기간 테헤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피난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컸던 만큼 이란 정권은 국장을 통해 민심을 수습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란은 외부의 적에게 살해된 인물들을 '순교자'라고 칭하며 신성시하는 정치 문화를 갖고 있다. 이번 국장은 사망자들을 '순교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희생을 기림으로써 이란의 저항 메시지를 국내외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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