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발표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윤 후보자는 일찍부터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는데, 국정 운영 중추인 행안부를 이끌게 됐고 '친명 좌장' 정 후보자는 검찰 출신 봉욱 민정수석과 '검찰 개혁'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윤 후보자는 국민행복이 민주주의 척도라는 신념을 가진 정책통입니다. 폭 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 것입니다.]
국회의원에 다섯 번 당선된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을 이끌었습니다.
행안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식으로 정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경우, 각 부처, 그리고 지방정부와의 현안 조율에 제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를 받습니다.
그래도 '예상 밖' 인사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윤 후보자는 줄곧 법무부 장관에 거론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를 주도한 데다, 법조인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검찰개혁에 적임자라는 분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후보에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실 있는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되길 기대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 개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려는 포석"이라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스타일은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라며 법조인 출신에 38년 지기라는 점 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단 식으로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지명 이후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검찰 출신 봉욱 민정수석과 함께 새 정부 검찰 개혁을 이끌게 됐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정 후보자와 봉 수석은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후배 사이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조승우]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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