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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철야농성' 나경원 "배추총리 안 돼"…여 "인사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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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회에서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과 추경안의 심사 일정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리 인준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 "시간 끌기"라고 맞섰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철야 농성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배추 총리, 그다음에 장롱 총리, 스폰 총리 후보자는 안 되겠다. 수입과 지출이 안 맞는 것, 현금을 장롱에 넣고 썼느냐 하는 그런 의미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예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며, 추가 검증을 못 박았습니다.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을 불러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 가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추경안 심사 일정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고 반발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 저희들은 최소한 이틀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결위원들이 총 50명입니다. 50명이 10분씩 질의한다고 하면 그날 자정이 넘어갑니다.]

    여당의 정책 질의 일정이 과거 통상적인 수준보다 부족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새 정부의 국정 출범을 발목 잡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정을 통째로 멈춰 세우는 모습은 협치가 아니라 인사 인질극이자 민생을 외면하는 행태일 뿐입니다. 내란을 비호하고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것과 다름아닙니다.]

    추경안 질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야당 주장도 '의미 없는 시간 끌기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들을 상대로 집행 계획 등의 질문을 하는 건, 불필요한 절차를 늘려 처리를 지연하려는 의도란 지적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민주당은 총리 인준안 통과를 위해 본회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일단 오는 3일까지 여야 간 합의를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유정배]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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