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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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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오공, 330억 투자유치 완료 …닌텐도 스위치2+폭스바겐 신차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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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손오공이 3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게임 사업부 확대 및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사업 강화, 신규 중고차 사업에 속도를 낸다.

    손오공은 지난 27일 제12회, 13회차 총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50억원은 KB증권(신탁자: 품에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펀드), 30억원은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가 참여했다.

    앞서 손오공은 지난 18일 전환사채 200억원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50억원이 납입된 바 있다. 이달에만 총 33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완구유통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손오공인 8년 만에 재출시된 하이브리드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Nintendo Switch2)의 흥행과 팝마트 자판기 벤더 사업 등의 빠른 성장세 그리고 자동차 신사업의 성과 기대 덕분으로 분석된다.

    손오공은 연결기준 2022년 66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24년 320억원으로 줄었고, 적자 폭도 95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기존 완구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탄탄한 신사업 발굴이 중요했다.

    손오공은 최대주주가 지난 18일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로 변경됐다. 또 국내 최대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인 클라쎄오토의 지분 90%를 인수했다. 클라쎄오토의 실적은 2분기부터 손오공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8년만에 재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의 흥행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는 2017년 3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기간 판매량을 비교할 때 약 2배 이상 판매됐다.

    '닌텐도 스위치2'는 오는 7월 17일 동키콩 바난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독점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공개 예정 게임에는 인기 시리즈인 '젤다무쌍봉인전기' '커비의 에어라이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클라쎄오토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아틀라스, 골프GTI 등을 출시했다. 이들 신차가 본격 인도되는 하반기부터 클라쎄오토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손오공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서울 강남 사옥 매입 △닌텐도 스위치2 관련 영업망 확대 및 물량 확보 △캐릭터 IP사업 강화 △신규 중고차 비즈니스 확대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금 유치는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도약의 계기"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강남 사옥 시대'를 열고, IP 중심의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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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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