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중국 외에도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 호주, 인도, 캐나다 등 10여 국에 특사를 보내기로 하고, 특사 예비 명단을 만들어 상대국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등을 조율해야 할 미국 특사로는 고위 외교관 출신이나 현역 국회의원이 파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내정설이 있었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 정보 수장이 특사로 간 선례가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 특사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17년 5월 중국이 주최한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면담했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5선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거론된다. 일본 특사는 고위 외교관 출신 인사를 보내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특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내정됐다. 이 전 처장은 지난 6월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지냈다.
여권에서는 유럽연합(EU) 특사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영국 특사로 추미애 의원, 프랑스 특사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폴란드 특사로 박지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호주 특사, 김부겸 전 총리는 인도 특사로 거론된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간 조율이 끝나야 명단을 확정 발표할 수 있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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