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탄누라 정유소에서 2018년 5월 21일(현지시간) 한 유조선이 석유를 싣고 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가 6일 아시아 원유 수출 가격을 전격 인상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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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격적으로 수출 원유 가격을 인상한 충격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사우디는 전날 아시아에 수출하는 ‘아랍 라이트’ 8월 공식 판매가격을 배럴당 1달러 인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지난 5일 8월 산유량을 이전 석 달 동안 유지했던 하루 41만1000배럴 대신 하루 54만8000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사우디는 이런 대규모 공급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에 나섰다.
비록 증산을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사우디 외에는 증산 여력이 없다는 자체 판단 속에 공급 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전체 석유 수입의 약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고, 이 가운데 30% 넘는 물량이 사우디에서 들어온다.
사우디의 수출가격 인상으로 유가는 반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28달러(1.87%) 뛴 배럴당 69.5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93달러(1.38%) 오른 배럴당 67.9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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