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유가증권시장의 ‘훈풍’으로 6월 국내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이 미국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이 8일 자사 플랫폼 사용자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한국 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6.9%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평균 수익률인 3%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이 기간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6.9%에서 6%로 하락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지수 및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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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을 이용한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로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관련 주가 상승과 SMR(소형모듈원자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월2일 4만950원이었던 주가가 6월30일 7만2200원까지 상승했다.

이외에도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조선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집중 투자한 한화그룹주인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관심도 컸다.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이른바 주식 고수들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45.6%로, 이들은 한화그룹주와 K2전차 수출 계약으로 관심을 끈 현대로템을 비롯해 LIG넥스원 등 방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편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TSLL이고, 테슬라가 그 뒤를 이었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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