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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10명 석방 동의…협상은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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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가자 병력 유지 고수"
    트럼프·네타냐후는 휴전 낙관


    한국일보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란민들이 머물던 천막이 공격을 받은 뒤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대피하고 있다. 가자시티=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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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인질 10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이집트 등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간접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휴전 협상 쟁점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영구 종전 보장 방법 등이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라며 "이로 인해 협상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역시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비타협적인 태도로 협상이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은 협상 타결을 낙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같은 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 "(협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전날 "이번 주 안에 가자지구에서 60일간의 임시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합의가 성사되면 인질 생존자 10명이 석방되고 시신 9구가 송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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