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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위험지역에 구명조끼도 없이..."수난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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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곳 가면 물살 급격히 빨라져"

    안전요원 2명 배치…"사고 당시엔 모두 순찰 중"

    강 쪽 비추는 재난안전 CCTV…지난 장마로 '고장'

    "계곡·하천 육안으로 수심 구별하기 어려워"

    [앵커]
    충남 금산에서 물놀이 중 4명이 숨진 곳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위험 지역이었습니다.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수난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 중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금강 상류 지점입니다.

    물놀이 위험과 수영 금지 구역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하천 바닥이 보일 만큼 수심이 얕지만 조금만 안쪽을 보면 깊은 수심에 물 색깔도 진하게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자주 찾는 한 시민은 깊은 곳으로 가면 물살이 급격히 빨라진다고 말합니다.

    [방문객 : (부표) 안쪽으로 가면 많이 깊어요. 그래서 위험해요. 물살도 세요.]

    사고 현장에는 안전요원 2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금산군은 사고 당시 모두 인근을 순찰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쪽을 비추는 재난안전 CCTV는 지난 장마로 고장 나 작동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엔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곳도 마련돼 있었지만, 숨진 4명 모두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소방청 구조활동을 보면 전국 수난사고의 48%가 7월과 8월, 여름철에 집중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충남에서만 최근 3년간 하천과 계곡 등에서 여름철 수난사고로 28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곡이나 하천은 육안으론 수심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박찬석 / 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수심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어서 그 지역으로 이동하다가 뭐 쥐가 나던가 아니면 뭐 실수를 통해서 수난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거죠.]

    또, 충분한 준비운동과 개인 안전장비를 갖추고,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등 안전 의식을 높여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장영한
    디자인: 신소정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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