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주목 받는 아세안

    미국 국무장관 "러시아, 우크라전 종전 관련 새 아이디어 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에 보고할 것... 평화의 문 열수도"
    휴전 협상 미온적인 러시아 태도는 비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성사 가능성도


    한국일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솔직하고 중요한 대화를 나눴다"며 "러시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의 아이디어가 평화를 향한 길로 이어지는 문을 열 수 있다고 본다"며 미국에 돌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접근법을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은 두 장관은 이날 약 50분간 회담했다.

    평화협상에 미온적인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서는 재차 비판했다. 루비오 장관은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 측의 유연성이 부족한 데 실망하고 낙담했다"며 "무력 충돌의 종식 방안에 대한 진전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 추가 무기 지원과 러시아 제재 법안 지지 등을 고려 중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왕 부장과의 회담을 마련하고 있으며, 아마 만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