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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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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 LPGA 메이저 우승 도전...에비앙 3라운드 1타 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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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26)가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지 2주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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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가 12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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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는 12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285야드)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3위를 달렸다. 공동 선두(11언더파) 카라 가이너(30·잉글랜드)와 가브리엘라 러펠스(25·호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1라운드를 공동 7위(4언더파)로 출발한 이소미는 2라운드 때 6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고, 3라운드에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쳤다.

    세계 랭킹 59위 이소미는 직전 대회였던 지난달 30일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27)와 한 팀을 이뤄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과 LPGA 투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소미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이글을 1개씩 잡았는데,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이글 2개를 기록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1~3라운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출전 선수 중 공동 2위(32/39)였다.

    이소미는 “오늘(3라운드) 전반 9홀에는 티샷은 좋았는데 퍼트가 좋지 않았다. 후반 9홀에선 티샷이 아주 나빴고 퍼트는 나아졌다”며 “지난 대회(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의 세컨드샷이 매우 좋아서 임진희가 세컨드샷을 할 때 배웠다”고 했다. “이 코스는 아름답지만 그린이 까다롭다”며 “(우승한) 직전 대회는 잊으려고 노력한다. 드라이버와 퍼터에 집중할 뿐”이라고 했다. 이소미는 2023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고 지난해엔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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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가이너가 12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바라보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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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선두 가이너는 유럽 여자 프로골프 투어 멤버로, 유럽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2023년 미국 2부 투어 3승을 올리고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러펠스도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가이너와 러펠스는 테니스 선수를 꿈꾸다가 14세 때 골프로 전향한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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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브리엘라 러펠스가 12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바라보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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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지(29·호주)와 그레이스 킴(25·호주), 지노 티띠꾼(22·태국)이 이소미와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렸다. 지난달 23일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가 이번에도 우승하면 2013년 셰브론 챔피언십,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3연속 제패한 박인비(37) 이후 12년 만에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이루게 된다. 이민지는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통산 3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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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지가 12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바라보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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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는 세계 랭킹 2위 티띠꾼(랭킹 포인트 8.97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10.48점)가 이번 대회 5위 이하 성적에 그칠 경우, 티띠꾼이 코르다를 밀어내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공동 44위(1언더파)로 내려앉았다. 티띠꾼은 올 시즌 1승(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을 포함해 톱텐에 7번 들었고, 코르다는 올 시즌 톱텐을 4번(준우승 2회 포함) 기록했으나 우승은 없다. 지난 시즌 7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15승을 쌓은 코르다는 작년 3월부터 세계 1위를 지켜왔다. 티띠꾼은 2022년 2주간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혜진(26)과 신지은(33)이 선두와 3타 차 공동 9위(8언더파)를 달렸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으나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텐에 들며 상승세를 탔다. 4라운드 챔피언 조(가이너·러펠스·이민지)는 한국 시각 13일 오후 5시22분 출발 예정이며, 이소미는 그레이스 킴·티띠꾼과 함께 그보다 앞선 오후 5시11분에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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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노 티띠꾼이 12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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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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