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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여가장관 후보 "귀한 생명 '돌봄 공백'에 떠나보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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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청문회 모두발언…"국민과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 길 갈 것"

    하태완 책 구절 인용해 "여가부, 따뜻한 낙원의 문지기이자 길잡이" 전하기도

    연합뉴스

    인사청문회 출석하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5.7.14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지킬 수 있었던 귀한 생명들을 '돌봄 공백'으로 떠나보내지 않고, 제대로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한부모 가족도, 조손 가족도, 부모님이 많이 바쁘신 가족도, 그렇지 않은 가족도 돌봄의 공백을 느끼시지 않도록, 외롭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최근 부산 아파트에서 부모가 없는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은 일을 두고 적극적으로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가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여가부는 확대 개편이라는 길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치지 않고 걸을 것"이라며 "아주 자주 국민께 이 방향이 맞는지,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가 무엇인지를 여쭙고, 경청하고 또 질문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 피켓시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소속 보좌관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청문회장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5.7.14 utzza@yna.co.kr


    그러면서 "성평등과 함께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남성의 육아휴직이 자라는 만큼 대한민국이 빛나길 꿈꾼다"며 "고용평등 임금공시제가 확대되고, 종국에는 성별임금격차가 사라지도록 더 많은 의사결정을 특정 성이 기울어진 채 진행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 우리를 낙원으로 이끈다'는 하태완 작가의 책 한 구절을 인용해 "이 말처럼 우리가 지켜내고 사랑하고 함께 해 온 것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더 좋은 곳 더 따뜻한 국가로 이끈다고 믿는다"며 "여가부는 그 '낙원'의 문지기이자, 길잡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강 후보자는 가족학 박사이자 교수 출신으로 21대·22대 국회의원 배지를 연달아 단 재선 의원이다. 여가위와 복지위, 예결특위에서 의정활동을 했고,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새 정부 첫 여가부 장관에 지명된 뒤로 의원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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